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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한인 남매 남가주 어디 있을 듯”

새크라멘토에서 엄마가 죽은 뒤 실종된 한인 남매 실종사건〈본지 7월 12일자 A-2면〉과 관련, 현지 경찰국과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 샌디에이고경찰국 등 법집행기관이 합동 수색에 나섰다.     관련기사 엄마 죽고 남매 사라져…한인 부친 뒤쫓는 경찰 지난 11일 새크라멘토 경찰국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사망사건 관련돼 실종된 아테나 이(4), 마테오 이(2) 남매를 데려간 것으로 추정된 아버지 카메론 이(38)씨가 남매를 남가주 지역에 내려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HP는 LA·오렌지·샌디에이고·컨 등 7개 카운티 지역에 실종아동찾기경보(EMA)를 발령했다. EMA는 위험에 처한 노약자를 찾을 때 발령한다.   이와 관련 샌디에이고 경찰국 대변인은 “두 아이가 남가주 어딘가에 내려졌을 가능성을 확인했다”라며 “CHP측에 EMA 발령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앞서 새크라멘토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쯤 3700 디콧 서클 한 주택에서 아시아계 여성인 안젤리카 브라보(28)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경찰국은 사망한 여성의 두 자녀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찰국은 사망사건 직후 남매의 아버지 이씨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사망사건 수사과정에서 아버지 이씨는 2023 혼다 패스포트 SUV를 몰고 국경을 넘어 멕시코로 간 것으로 확인됐다.   새크라멘토 경찰국과 CHP는 사라진 남매 관련 1000달러 현상금을 내걸고 911신고 또는 제보 (916-808-0560, missingpersons@pd.cityofsacramento.org)를 당부했다. 최준호 기자 choi.joonho1@koreadaily.com샌디에이고 새크라멘토 샌디에이고 경찰국 새크라멘토 경찰국 새크라멘토 출신

2024-07-12

거액 인출 후 실종…이틀만에 변사체로 발견

1992년 3월 26일, 고보임(당시 56세)씨의 행동반경은 여느 때와 다르지 않았다.     가디나에서 ‘도넛&델리’와 함께 체크캐싱 비즈니스도 운영하던 고씨는 고객을 위한 현금을 준비하기 위해 매주 목, 금요일 은행을 방문하곤 했다. 한번 인출할 때마다 보통 1만 달러에서 4만 달러 사이었다.     그날도 고씨는 그가 살던 세리토스 지역의 퍼스트 글로벌 은행에서 4만 달러를 인출했다.     하지만 돈을 차량에 싣고 떠난 것을 끝으로 그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당시 고씨와 함께 살고 있던 전 남편은 고씨가 돌아오지 않자 실종 신고를 했다.     그리고 불과 이틀 뒤인 3월 28일 오후 4시 20분쯤, 고씨는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에서 120마일이나 떨어진 샌디에이고에서 싸늘한 주검이 되어 발견됐다.     고씨의 차량(78년형 올스모빌 98)은 샌디에이고의 포인트 로마 플라자 몰 뒤편 주차장에 주차되어있었다.     고씨는 이 차 안에서 머리와 목에 3발의 총격 자국과 함께 신문지에 싸여 조수석 밑에 처참히 놓여있었다.     당시 경찰에 따르면 주차장에 이틀간 계속 주차해 있는 차를 수상히 여긴 쇼핑몰 내 한 세탁소 종업원의 신고로 발견되었다.     조사 결과 경찰은 이 차량이 수배된 차량이었으며 숨진 여성이 고씨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경찰과 언론들은 이 사건을 강도에 의한 납치 사건에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샌디에이고 경찰국에 따르면 사건 8개월전인 1991년 7월 고씨가 운영하던 가게에 히스패닉 강도 3인조가 침입해 종업원 2명과 손님 4명을 인질로 삼았다. 당시 이들은 1시간 30분을 기다려 첵캐싱자금을 인출해오는 고씨를 위협해 10만 달러를 강탈했다.     당시 경찰은 “그때 고씨의 가방 안에 은행 통장도 함께 있어 거래 은행을 알고 있었고 또한 고씨의 차량도 알고 있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당시 시신이 샌디에이고에서 발견된 점을 토대로 용의자들이 멕시코로 도주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로 인해 유족들 역시 이를 강도 사건으로 거의 확신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유가족들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가게를 턴 그놈들의 범행”이라며 진작 가게를 옮겼어야 했다고 애통해하기도 했다.   유가족들과 지인들은 고씨를 평소 인정이 많고 온화한 성격으로 소개했다. 또한 6년 동안이나 아프리카 케냐에 선교사업후원금으로 매달 100달러씩 보내온 착실한 기독교 신자라고 전했다.       당시 경찰은 사건 한 달이 넘도록 수사에 진전을 얻지 못했다.     범인들이 다른 주로 도주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경찰은 주요 방송사와 함께 비디오 홍보물을 제작하고 방영하기도 했지만, 용의자에 대한 단서 하나를 더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렇게 고씨 사건은 시간과 함께 묻히는 듯했다.     이번 샌디에이고 카운티 검찰청(SDCDA)의 새로운 용의자 원동호씨의 지목으로 고씨 사건은 다시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그러나 살해 용의자가 히스패닉 강도 일당이 아닌 한인 남성이라는 점, 그리고 범행 목적이 돈이 아니었다는 점 등 당초 예상했던 사건의 성격과는 극명히 달라 수사를 원점으로 돌려놓고 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고보임 용의자 샌디에이고 경찰국 히스패닉 강도 그때 고씨

2024-06-24

불법 성매매 업소 한인 등 업주 4인에 중형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에서 불법 안마시술소를 운영해온 한인을 포함한 업주들에 중형이 선고됐다.   연방 법무부는 13일 가주와 애리조나에서 불법 마사지업소 5곳을 운영하며 성매매를 알선한 피터 그리핀(79)과 공동 피고 3명에 대해 징역형이 선고됐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경찰국에서 은퇴한 전직 경찰관으로 알려진 그리핀은 이날 징역 33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또 경숙 에르난데스(59), 유진 오트(46), 유홍탄(57)도 각각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2013년부터 2022년 8월까지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 템피 지역에서 ‘지니 오리엔탈 스파’, ‘펠리시타 스파’, ‘블루 그린 스파’, ‘메이플 스파’, ‘마사지 W 스파’ 등의 이름으로 등록한 불법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며 성매매 여성들을 고용하고 온라인으로 성매매를 홍보, 알선해 불법 소득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들은 주로 취업이 제한됐고 영어를 하지 못하는 한국과 중국 출신 이민자들을 채용했으며, 이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 직원이 성매매를 거부하자 이들은 해당 직원에게 “고객을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한 것이다. 양심은 중국에 내버려 둬라”라며 억지로 일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 4명은 다수의 상가 공간을 가게 명의로 리스 계약해 성매매 장소로 이용했으며, 거주 공간도 빌려 성매매 직원들의 숙소로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크레딧카드 결제기까지 갖추고 영업에 이용해 성매매 대가를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리핀은 경찰관이었던 경험을 이용해 적발을 피하고 증거를 감췄으며, 과거 관계 등을 이용해 지역 경찰에는 그의 사업이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것처럼 속였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샌디에이고 안마시술소 불법 안마시술소 샌디에이고 경찰국 불법 마사지업소

2023-10-15

주말 집중 호우로 피해 속출

지난 주말부터 17일까지 내린 집중 호우로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도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겨울철 우기 때면 자주 범람지역으로 변하는 미션밸리의 경우는 주요 도로구간이 폐쇄됐으며, 16일 하루 동안 이 지역에서만 물에 잠긴 구간을 자동차로 건너다 범람한 강물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는 7명의 운전자들이 인명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이번 호우로 일부 구간이 물에 잠겨 통행이 금지됐던 미션밸리 지역의 주요 도로구간은 ▶미션센터 로드 ▶카미노 델 에스테 ▶퀄컴 웨이 ▶카미노 드라 레이나 등으로 대부분 샌디에이고 강과 바로 인접해 있는 곳이다. 샌디에이고 시소방국은 "차량운행 중 물이 넘치는 곳을 만나면 절대 건너지 말고 우회하거나 돌아가야 한다"면서 "비가 많이 올 때는 안전한 곳에서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대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16일에는 엔시니타스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호우와 함께 불어 닥친 강풍으로 가로수가 넘어지면서 주택가에 설치돼 있는 변압기를 덮쳐 발생한 정전사태로 수천여 가구가 전기가 다시 들어올 때까지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미션비치와 오션비치 등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서부 해안가는 겨울철 태풍으로 인해 높은 파도가 계속 되고 있으며 미션비치의 바닷가에 바로 인접해 있는 일부 상가에는 강풍을 타고 넘친 바닷물이 가게 안으로 들이닥쳐 영업에 큰 지장을 빚기도 했다. 샌디에이고시는 높은 파도와 바람으로 인해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오션비치 피어를 잠정 폐쇄조치했다.   이밖에 미끄러운 노면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급증,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와 샌디에이고 경찰국 등 로컬 경찰국이 매우 바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샌디에이고 시경찰국에 따르면 15일 하루에만 시관내에서는 평소보다 서너 배 증가한 교통사고발생이 접수됐다. 글·사진=김영민 기자주말 호우 샌디에이고 시경찰국 샌디에이고 경찰국 샌디에이고 카운티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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